HQ- 아오바죠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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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포스트

[하이큐/오이이와] 주말 시계탑 광장의 풍경

급암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토요일 점심 시간, 번화가 한가운데의 광장은 젊은 남녀로 활기차게 북적였다. 하지만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인파 속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다.“야, 저 사람 봐, 저 사람.”“헉…… 진짜 잘생겼다. 연예인인가?”“연예인인 것 같은데…… 누구야?”지나가던 여자들이 마치 다 함께 약속하기라도 한 것처럼 모두 한 번씩 발길을 잠깐 멈추...

[하이큐/마츠오이] 친구가 이렇게 간지러운 놈인 줄은

《한치 앞의 회오리》에서 이어짐 / 대학생 AU / 러브러브 연애 중

일생일대의 고민 끝에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당일에 생애 첫 남자친구를 사귀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그 친구들 중 한 명일 줄은. 그것도 그 커밍아웃을 한 그 자리에서, 폭풍같은 고백을 받고서.“앗, 이게 뭐야.”수업 끝나고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우유빵에 스카치 테이프로 메모지를 붙여놓은 것이...

[하이큐/마츠오이] 한 치 앞의 회오리

원작 그대로 배구소년들 / 인생이란 것은 ⊙_⊙와 ◎_◎의 반복 / 비속어 주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삶이고 회오리 같은 것이 인생이라지만, 이번 회오리는 도무지 현실감이 들지 않을 정도라고 이와이즈미는 생각했다. 졸업을 하루 앞둔 저녁, 아오바죠사이 배구부 3학년 4인방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무리로서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뭉쳤다. 뭐 졸업한다고 얼굴 안 볼 것도 아니었고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 페어, 마츠카와와 하...

[하이큐/오이이와] 홀(惚): 한눈에 반하다 下

왕족 오이카와 x 적국 포로 이와이즈미 / 동양판타지 AU / (정말 흔적만 살짝 나오는) 마츠하나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요리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와이즈미가 무엇에 반응하는지 무엇을 잘 먹는지 일일이 살피면서 시녀들을 달달 볶아대고 정작 자신은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한 오이카와가 이와이즈미에게 몇 번이나 잘 먹었느냐고 묻고서야 마침내 상을 물릴 것을 명했다. 꿈을 꾼 것인가 했지만 배가 부른 감각은 분명히 생생했다. 눈을 깜박이며 놀라움에서 아...

[하이큐/오이이와] 홀(惚): 한눈에 반하다 中

왕족 오이카와 x 적국 포로 이와이즈미 / 동양판타지 AU / (정말 흔적만 살짝 나오는) 마츠하나

그런 목욕은 난생 처음이었다. 살이 에는 겨울이 아닌 이상 차가운 우물물을 데우지도 않은 채로 대충 뿌려가며 대충 씻었었다. 어차피 흙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아이들은 모두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 태어나서 처음 맡는 향이 나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에 담겨져 구석구석 씻겨진 후 처음 보는 빛깔의 오만 것들이 몸에 발라졌다. 여성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것...

[하이큐/오이이와] 홀(惚): 한눈에 반하다 上

왕족 오이카와 x 적국 포로 이와이즈미 / 동양판타지 AU / (정말 흔적만 살짝 나오는) 마츠하나

혀 같은 불길이었다.춤추는 악마의 시뻘건 혀. 도시 하나가 완전히 뒤덮여 갔다. 그것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는 청년의 뒷모습에서는 무엇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린아이고 그 어미고 할 것 없이 한데 지옥에 휩쓸려 악을 쓰며 내지르는 비명과 통곡 소리에, 수많은 전장을 뚫고 살아남은 나이 지긋한 장수들마저도 정신 어딘가가 마비되는 기분마저 들어 이를 악물고 있었...